<도깨비 스쿨 제 3강> 두 얼굴의 ICO, 파악부터 제대로! (feat. IPO)

도깨비

안녕하세요 수강생 여러분!
벌써 도깨비의 블록체인 스쿨도 2주차가 되었네요:-)
꾸준히 참여해주시는 수강생분들께 감사의 말씀부터 전하며 제 3강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주차 강의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개념이 어느 정도 잡히셨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그래도 잠깐의 복습 시간을 가져볼까요?
블록체인이 생존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다수의 참여자 확보’이고, 참여자 확보를 위해 주어지는 것이 바로 ‘암호화폐를 통한 보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보상으로 인해 몰려드는 참여자가 생기고, 참여자가 많아질 수록 암호화폐의 가치는 높아지지요.
더욱 높아진 가치로 인해 또 다시 참여자가 몰려드는 선순환 구조가 발생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블록체인은 스스로 확장/생존합니다.
지난번 강의의 또 다른 핵심 포인트는 ‘코인과 토큰’이었는데요.
블록체인 시스템 네트워크인 ‘메인넷’을 독자적으로 보유하는지 여부에 따라 코인과 토큰으로 나뉘어집니다.
자체적인 메인넷을 보유하고 있을 때 그것을 ‘코인’, 타 메인넷을 빌려쓰는 경우 ‘토큰’ 이라고 부른니다😊
건물주, 입주사 예시 기억나시죠?! 기억 안나시는 분들을 위해 2강 다시보기 링크는 아래에!
http://www.coinghost.com/blogs/18219?tab=%EC%B5%9C%EC%8B%A0%EA%B8%80
여러분이 알고 있는 암호화폐는 몇가지가 되나요?
코인에 꽤나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아마 신규 프로젝트들도 많이 알고 계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트코인/이더리움과 같이 독보적인 코인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프로젝트들의 진입률도 굉장히 높은 것이 이 시장의 특징인데요!
도대체 이런 프로젝트들의 진입은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그 해답은 바로 오늘의 주제인 ICO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 ICO 란 무엇인가?
ICO (Initial Coin Offering) 는 ‘암호화폐 공개’를 의미합니다.
암호화폐 공개란 사업자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업자는 백서 [White Paper] 라 불리는 문서를 통해 자신이 암호화폐 기술로 이루고 싶은 계획을 제시합니다. 상세하게는 개발자가 어떤 이들이고, 블록체인 기술로 이루고자 하는 비전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문위원단의 구성 등을 기재합니다.
그리고 그 백서를 보고 투자자들은 판단합니다.
‘과연 이 프로젝트에 내 돈을 태워도 될지…’
여기가 바로 독자적인 메인넷을 보유한 ‘코인’이 ‘토큰’보다 유리해지는 지점이겠지요?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사업의 시작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펀딩’인데, 투자자들은 백서를 보고 투자의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려 할테니까요.
메인넷을 보유하고 있다면 암호화폐 기술의 근본 역량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을 테니, 투자자의 입장에서 더욱 신뢰가 가지 않을까요?
2. ICO의 두 얼굴 (feat. IPO)
ICO의 개념을 듣고 보니 왠지 주식시장의 IPO와 비슷한것 같지 않나요?
Q. IPO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 드리자면?
IPO (Initial Public Offering)는 주식시장에 상장해 기업의 주식을 투자자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기업공개를 의미합니다.
자금 확보라는 측면에서 비슷해보이는 ICO와 IPO, 그러나 명백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첫번째, IPO를 통해 얻은 주식은 증권거래소를 통해 거래가 가능하지만, ICO로 얻은 코인이 모든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두번째, IPO를 통해 주식을 얻게 되면 주주가 되어 기업 운영에 관여할 수 있지만, ICO는 경영 참여 권리가 없습니다.
세번째,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차이점인 법적 절차의 유무입니다.
IPO의 경우 법으로 정한 절차대로 회사의 실적, 재무, 회계 감사와 같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상장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모든 조건들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수년은 소요가 되지요.
반면 ICO의 경우, 어떠한 구체적인 법률 조항이 없어 ‘백서’의 공개만 가지고 자금 확보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자금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될 수도 있으나 법적 절차가 없다보니 사기꾼이나 부실기업들이 몰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ICO’를 금지하고 있어요. (뭐..기본 취지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겠지요?)

*MTN 기사 2020.11. 발췌*
2017년도 ICO 금지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정부는 ICO에 대해 똑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걸 알 수 있어요.
실제로 이런 사기극도 있었답니다.
2018년도 신일그룹 사건을 아시나요?
신일그룹은 울릉군 앞바다에서 러일 전쟁에 참전한 배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배를 발견했다고 발표하며, 이 배에 실려 있는 200톤의 금괴를 담보로 신일골드코인이라는 암호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럴듯한 정보로 투자자들이 몰렸지만, 결국 이는 2,400여 명의 피해자와 약 90억원의 피해액을 남긴
사기 사건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렇게 ICO가 오용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법적인 절차가 없기 때문이겠죠..
ICO 전면 금지 조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강력합니다.
능력 있는 기업들이 규제를 피해 스위스, 홍콩 등과 같은 해외에서 ICO를 진행할 수 밖에 없으니, 결국 국내 블록체인 업계 성장을 더디게 한다는 주장이지요.
하지만 여러분! 이렇게 해석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암호화폐는 반드시 국내 거래소에 상장할 필요도 없을 뿐 더러, 해외 루트를 통한 ICO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 국가 간의 금융경계가 허물어지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구요! 본래 암호화폐 탄생 취지인 탈중앙, 그리고 탈국가에 가까워지고 있는 포지티브 시그널로 해석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3. ICO의 대안책?
투자자의 입장에서 ICO의 가장 큰 리스크는 프로젝트를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한 ‘신뢰의 문제’ 이기 때문에 해당 부분의 대안책들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대안책으로는 IEO가 있습니다.
IEO (Initial Exchange Offering)은 기존 암호화폐 개발처, 즉 사업자가 진행하던 백서 공개와 투자자 모집을 암호화페 거래소에서 대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거래소가 사전에 신뢰성을 담보해준다는 점에서 ICO의 대안으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러나..... ‘거래소는 어떻게 믿냐!!!!' 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바나나톡에서 만든 독자적인 대안책 ISO도 있습니다.
ISO (Initial Social Offering) 는 바나나톡이 보증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법으로, 블록체인 소셜 네트워크 바나나톡의 장점을 살려, 채팅 창 내에서 바로 코인 구매도 가능하고 정보 공유도 가능한 방식입니다.
바나나톡이 검증해주는 프로젝트이니, 바나나톡 유저분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으로 볼 수도 있겠죠?
이 밖에도 주식과 동일하게 보유 코인 양에 따라 프로젝트 발행사가 창출한 이윤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받거나 경영권의 일부를 가질 수 있는 STO (Security Token Offering)도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벽하게 ICO의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정부가 얼마나 현명하게 대안책을 마련할지, 모두가 주시해야 할 시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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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늘의 강의는 어떠셨나요?
ICO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어려워 하시는 것 같아 최대한 쉽게 설명해드리고자 했는데, 이해가 쏙쏙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다음 시간부터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각 산업별로 상세하게 파악해보기로 해요!
오늘도 강의 잘 읽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